국회가 23일 국민의힘 몫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서 제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지난 5월30일 후반기 국회가 개원한 지 55일 만이다. 국가재정법과 국세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 등 본회의에 계류돼 있던 비쟁점 법안 23건도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개최하고 △국토위원장 유의동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김성원 △교육위원장 김희정 △보건복지위원장 이만희 △외교통일위원장 송석준 △정보위원장 이양수 등 국민의힘 몫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이에 따라 성평등가족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상임위원장이 확정됐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18개 국회 상임위 가운데 자당 몫인 11개 상임위원장을 먼저 선출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자당 몫 상임위원장 후보를 확정했다. 국토위원장의 경우 당초 김정재 의원과 송석준 의원이 각각 1년씩 위원장을 맡기로 3선 의원들 간 합의가 있었으나,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로 당선된 4선 유의동 의원이 후보로 나서면서 당내 경선이 진행됐다. 당 소속 의원 97명이 참여한 무기명 비밀투표에서는 유 의원이 49표, 김 의원이 48표를 얻어 한 표 차이로 유 의원이 국토위원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어 성평등가족위원장 후보로 추인됐던 임이자 의원이 당내 교통정리 과정에서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김 의원이 성평등가족위원장 후보로 내정됐다. 김 의원은 3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선출될 전망이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원내 제2당이 맡아야 할 법제사법위원장직을 끝끝내 강탈했고, 통상 여당이 책임지고 맡았던 정보위와 외통위를 야당에 떠넘겼다”며 “절치부심, 와신상담, 과하지욕의 심정으로 처절하게 견제하고 싸우며 국회를 정상으로 되돌릴 그날을 준비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