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도와줘” 주택가 여고생 비명…흉기 휘두른 남고생 체포

경찰, 살인미수 혐의로 10대男 입건…범행 동기 조사

서울 강서구에서 여고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고생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도와달라”는 피해자의 외침을 들은 시민들이 범인을 제압했다.

23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골목길에서 구급대원들이 흉기에 찔린 10대 여성을 응급처치하고 있다. 오른쪽은 10대 남성이 현행범 체포되는 모습. MBN 보도화면 캡처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 A(10대)군을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전날 오후 1시25분쯤 화곡동 다세대주택가 골목길에서 10대 여고생 B양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양천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A군을 현행범 체포했으며, 이후 강서서로 인계했다.

 

A군과 B양은 지인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은 복부에 자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고생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서구 화곡동 범행 현장. 뉴스1

 

현장에서 A군을 제압했다는 시민 김모(69)씨는 “‘사람 살려’, ‘엄마’ ‘도와주세요’, ‘119 불러주세요’, ‘경찰 불러주세요’ 그런 비명이 동시에 울렸다”며 “맨발로 (집에서) 뛰쳐나가니까 집 앞에 세 사람이 포개져 있었고 여자는 칼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뉴스1 등에 전했다. 한 젊은 남성도 김씨와 함께 A군을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목격자인 최모(69)씨는 “여자의 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막 소리를 지르고 사람들이 119와 112에 전화를 걸고 있었다”며 “여자가 칼에 맞았는지 누워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그걸 붙들고 있었고, (남고생이) 누워있는데 한 젊은 남성이 올라가서 양쪽 팔을 제압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