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표차 초접전’ 부산시의원 북구1 재검표… 당선인 그대로

국힘 강영두 의원 승리 유지…무효표 재분류에서 오히려 격차 30표로 늘어

6·3 지방선거에서 단 26표 차로 승부가 갈렸던 부산시의회 북구 제1선거구 광역의원 선거 재검표 결과 당선인이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국민의힘 강영두 시의원의 득표가 4표 더 늘어나면서 두 후보 간 격차는 30표로 벌어졌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오후 1시30분부터 북구 제1선거구 투표지 전량에 대한 재검표를 실시한 결과, 강 의원의 당선을 최종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3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난 6·3 지방선거 부산시의원 북구1 선거구 당선무효 소청과 관련한 재검표가 진행되고 있다. 선관위 직원들은 대리인과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용지를 한 장씩 확인하며 후보별 득표수와 무효표 판정 여부를 다시 살폈다. 연합뉴스

이번 재검표는 선거에서 26표 차로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문영남 전 후보가 당선무효 소청을 제기하면서 이뤄졌다. 검표에는 검증사무원 48명이 투입됐으며, 양측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든 투표지를 수작업으로 확인했다. 재검표 비용 약 2300만원은 소청을 제기한 문 전 후보 측이 부담했다.

 

재검표 과정에서 기존 무효표 가운데 6표가 유효표로 인정됐는데, 문 전 후보와 강 의원이 각각 1표와 5표를 추가로 얻으면서 두 후보 간 득표 차는 기존 26표에서 30표로 확대됐다.

 

앞서 지난달 3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북구 제1선거구는 총투표수 4만97표 가운데 강 의원이 1만9351표, 문 전 후보가 1만9325표를 얻어 부산지역 광역의원 선거 가운데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곳 중 하나였다.

 

당시 무효표가 1421표에 달해 재검표 과정에서 일부가 유효표로 인정될 경우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재검표 결과 당락을 바꿀 정도의 오류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재검표로 선거 결과가 최종 확정되면서 선거 직후부터 이어져 온 논란도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현재 부산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