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노을 발생…현재 필리핀 해상, 한반도 영향은?

남중국해 거쳐 중국 상륙 전망
12호 태풍 ‘노을’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제공

필리핀 해상에서 제12호 태풍 노을이 발생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남중국해를 거쳐 중국 남부 지역을 향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한반도와 멀리 떨어져 북상함에 따라 국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태풍의 경로는 아직 유동적이다.

 

태풍은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57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태풍의 중심 기압은 998hPa이며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19m에 달한다. 시속 약 68km의 강풍을 동반한 이 태풍은 현재 시속 24km의 속도로 서쪽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태풍은 주말인 25일 무렵 남중국해를 통과하며 몸집을 불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5일 태풍의 세력이 강도 중 수준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때 중심 기압은 980hPa로 낮아지고 최대 풍속은 초속 29m까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세력을 키운 태풍은 중국 산터우 남동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관측된다.

 

태풍 노을이 남중국해를 지나며 세력을 키우는 핵심 원인은 해당 해역의 높은 해수면 온도에 있다.

 

태풍은 수온 26.5도 이상의 바다에서 상승 기류를 바탕으로 수증기와 열에너지를 공급받아 발달한다.

 

현재 남중국해 일대는 30도를 웃도는 고수온 구역을 형성하고 있어 태풍의 강도를 급격히 끌어올리는 땔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태풍이 한반도로 향하지 못하는 이유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강한 세력 확장에 기인한다.

 

한반도 주변을 넓게 덮고 있는 거대한 고기압이 굳건한 장벽 역할을 하면서 태풍의 북상을 막고 서쪽인 중국 내륙으로 밀어내고 있는 기압계 배치가 형성되어 있다.

 

태풍은 26일부터 28일 사이 중국 산터우 인근 육상에 상륙할 예정이다. 이후 중국 내륙을 따라 북상하면서 에너지를 잃고 점차 약화할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28일 새벽 무렵에는 내륙 깊숙한 곳에서 열대저압부로 변질되어 완전히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예상 이동 경로를 종합할 때 태풍 노을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노을은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