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데이아의 여름’ 온다…Z세대 할리우드 파워 커플, 극장가 접수하다

젠데이아·톰 홀랜드 커플
‘오디세이’, ‘스파이더맨’
1주 간격 대작 동시 출격

올여름 세계 극장가를 달구는 화제작 두 편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배우가 있다.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 이른바 ‘톰데이아(Tomdaya)’ 커플이다.

 

국내에서는 마블 스튜디오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7월 29일 개봉)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8월 5일 개봉)가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한다. 

배우 톰 홀랜드(왼쪽)와 젠데이아 커플이 지난 6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이탈리아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서 톰 홀랜드는 다시 피터 파커를, 젠데이아는 그의 연인 MJ를 연기한다. 전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에서 모두의 기억 속에서 피터 파커가 지워진 뒤 펼쳐지는 새로운 이야기다. 앞선 시리즈에서 쌓인 피터와 MJ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오디세이’는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원작으로 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이다. 트로이 전쟁을 마친 오디세우스(맷 데이먼)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의 여정을 그린다. 톰 홀랜드는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를, 젠데이아는 지혜와 전쟁의 여신 아테나 역을 맡았다.

 

한 편은 마블을 대표하는 글로벌 프랜차이즈이고, 다른 한편은 신작 발표 자체가 세계적 ‘사건’으로 통하는 놀런 감독의 대작이다. 성격이 다른 두 작품에 동시에 출연한다는 사실은 이들 커플이 현재 할리우드의 강력한 흥행 카드이자 가장 주목받는 젊은 배우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영화 ‘오디세이’(8월 5일 개봉)에서 이타카 왕자 텔레마코스 역을 맡은 톰 홀랜드(오른쪽). 유니버설 픽쳐스 

두 사람은 1996년생 동갑내기 배우다. 톰 홀랜드는 런던 웨스트엔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아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영화 ‘더 임파서블’로 주목받은 뒤 2016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새로운 스파이더맨으로 발탁되며 세계적 인지도를 얻었다. 특유의 소년 같은 이미지와 민첩한 액션으로 ‘가장 10대다운 피터 파커’라는 평가를 받았다. 

 

젠데이아는 디즈니 채널 드라마 ‘우리는 댄스소녀(Shake it Up)’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배우, 가수, 모델로 활동을 영역을 넓혔고, HBO 드라마 ‘유포리아’에서 불안과 중독 문제를 겪는 고등학생 루 베넷 역을 맡아 두 차례 에미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국내에서 오는 9월 개봉하는 영화 ‘더 드라마’에서는 로버트 패틴슨과 커플로 호흡을 맞추며, 연말에는 또 다른 대작 ‘듄: 파트 3’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스파이더맨’으로 시작됐다. 젠데이아가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 오디션을 볼 때 처음 만나고, 영화 홍보 과정에서 ‘절친 케미’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여러 차례 열애설이 제기됐지만, 공식적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7월 29일 개봉)에서 ‘MJ’ 역을 맡은 젠데이아(왼쪽). 소니 픽쳐스 제공 

2021년 두 사람이 애정 행각을 벌이는 사진이 포착되며 연인 관계가 알려졌고, 이후 공식 행사와 인터뷰를 통해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2024년 약혼 소실이 전해졌고, 수년간 결혼설에 휩싸인 끝에 톰 홀랜드는 지난 6월 에스콰이어 인터뷰에서 결혼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놀런 감독은 엘르 인터뷰에서 젠데이아의 매력을 이렇게 밝혔다. “진정한 영화 스타이면서 놀라운 연기력을 가진 배우.” 톰 홀랜드에 대해서는 “그의 세대에서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한 명”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