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8일 젤렌스키와 회담 예정…그레이엄 장례식 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다.

 

로이터 통신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던 린지 그레이엄 전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찾으며, 28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이 오는 28일(현지시간) 고(故) 린지 그레이엄 전 의원의 장례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8일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공동 기자회견 중인 양국 정상. AP연합뉴스

그레이엄 전 의원은 대(對)러시아 매파로 분류되던 인물이며,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대러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한 뒤 귀국한 직후인 지난 11일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에 따른 대동맥 박리로 71세를 일기로 갑작스럽게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만남은 지난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한 지 20일 만이다. 당시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의 방공 능력과 패트리엇 방공체계 생산, 드론 협력, 러시아와의 종전 외교 문제 등을 협의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2일에도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 재러드 쿠슈너와 통화하고 교착 상태에 빠진 종전 협상을 되살리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5년째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돌파구와 함께 우크라이나 방공망 지원, 대러시아 제재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