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들이 신메뉴 출시와 자사 애플리케이션 전용 할인 행사를 묶어 고객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정해진 시간에 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하거나 반복 주문 고객에게 경품을 주는 방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BBQ 그룹은 신메뉴 ‘필크런치’ 출시를 기념해 BBQ앱 회원을 대상으로 ‘BBQ 오픈런 이벤트’를 지난 24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BBQ는 매일 오전 11시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선착순 1000명에게 필크런치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는 필크런치를 포함한 전 메뉴 주문에 사용할 수 있는 4000원 할인 쿠폰도 지급한다.
선착순 여부는 쿠폰을 내려받은 시점이 아닌 결제를 마친 시점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쿠폰은 BBQ앱에서 온라인 주문과 결제를 할 때 사용할 수 있으며 행사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BBQ가 정해진 시간에 앱 이용자를 불러 모으는 선착순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는 한 달 동안 매일 오후 5시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총 6100명에게 쿠폰을 제공했다. 당시 선착순 100명에게는 황금올리브치킨을 1만원에 살 수 있는 1만3000원 할인 쿠폰을, 1000명에게는 황금올리브치킨 반 마리 증정 쿠폰을 지급했다.
이와 함께 2000명에게 랜덤 치즈볼 5개 증정 쿠폰, 3000명에게 배달비 무료 쿠폰을 제공했다. 할인 폭과 대상 메뉴는 달라졌지만 특정 시간에 앱을 찾도록 만드는 오픈런 방식을 신메뉴 행사에도 다시 꺼내 든 것이다.
경쟁 업체도 신메뉴 출시와 앱 전용 혜택을 결합하고 있다.
bhc는 지난 9일 선보인 신메뉴 ‘커링클’을 앞세워 앱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지난 19일까지 운영한 ‘커링클 오픈런 찬스’에서는 앱으로 커링클을 주문한 고객에게 전용 4000원 할인 쿠폰과 중복 사용이 가능한 1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
행사 기간 쿠폰을 두 차례 이상 사용한 고객 가운데 10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캐릭터 상품을 증정하기로 했다.
지난 20일부터는 커링클 전용 4000원 할인 쿠폰을 계속 지급하고 있다. 커링클과 뿌링클을 함께 담은 반반치킨을 두 차례 이상 주문한 뒤 응모한 고객에게 추첨으로 커플링을 주는 행사도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한다.
배달 플랫폼과 치킨 브랜드가 손잡고 시간대별 선착순 혜택을 제공한 사례도 있다.
요기요는 지난 5월 26일부터 31일까지 교촌치킨 인기 메뉴 15종에 최대 9000원 할인 혜택을 적용했다. 주문 즉시 4000원을 할인하고, 매일 오후 4시부터 최대 5000원을 깎아주는 10% 선착순 쿠폰을 추가로 제공했다. 두 혜택은 중복 적용이 가능했다.
선착순 쿠폰을 받지 못한 고객에게는 요기배달 주문 시 최대 3000원까지 할인되는 5% 쿠폰을 횟수 제한 없이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원고의 ‘5% 할인 쿠폰’은 맞지만 할인 한도인 3000원을 함께 적는 것이 정확하다.
굽네치킨은 할인 쿠폰 대신 오프라인 체험 행사로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
굽네는 지난 3월 23일 ‘굽네 오븐런-부산’ 참가자 4000명을 선착순 모집했다. 행사는 3월이 아닌 5월 3일 부산 대저생태공원에서 열렸다. 참가 신청 역시 굽네 앱이 아니라 오븐런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약 4000명이 참여해 5㎞ 코스를 달렸다. 참가자에게는 러닝 티셔츠와 굽네치킨 1만원 상품권 등이 포함된 기념품을 제공했다.
신제품을 한 차례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매일 앱 접속과 주문을 반복하도록 만드는 것이 최근 행사의 특징이다. 치킨업계의 신메뉴 경쟁이 맛과 가격을 넘어 어느 앱에 고객을 오래 머물게 하느냐는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