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을 앞두고 집에서도 호텔 셰프의 보양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호텔업계가 가정간편식(HMR)과 포장(To-Go) 상품 경쟁에 나섰다.
기존 삼계탕 중심에서 벗어나 장어구이와 불도장, 한우 갈비탕 등 프리미엄 메뉴까지 선보이며 프리미엄 보양식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2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호텔들은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보양식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여름철 수요 잡기에 나섰다.
온라인으로 주문해 간편하게 즐기는 HMR부터 레스토랑 대표 메뉴를 그대로 포장해 가져가는 투고 상품까지 선택지도 한층 다양해졌다.
이는 최근 외식 대신 집에서 프리미엄 음식을 즐기는 ‘홈다이닝’ 문화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삼계탕 일색이던 보양식 메뉴가 한층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기존 삼계탕 위주에서 벗어나 장어구이와 불도장, 한우 갈비탕, 갈비찜 등 호텔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간편식 브랜드 ‘조선호텔 홈다이닝’을 통해 국내산 자포니카 민물장어를 오븐과 직화 방식으로 구운 장어구이를 선보였다. 별도 손질 없이 장어덮밥 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기존 인기 상품인 능이삼계탕과 오곡삼계탕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토종닭에 흑삼과 흑화고 버섯을 넣은 ‘흑화고 토종 삼계탕’을 온라인 전용 HMR 상품으로 출시했다. 일반 육계 대신 토종닭을 사용해 식감과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호텔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를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투고 상품도 눈길을 끈다.
롯데호텔 서울은 중식당 도림의 ‘고법 불도장’과 한식당 무궁화의 한우 갈비탕·갈비찜을 묶은 프리미엄 보양식 세트를 한정 판매한다. 사전 예약 후 지정된 날짜에 수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도 전복과 해삼, 건관자, 부레, 오골계 등 다양한 식재료를 넣어 오랜 시간 끓인 불도장 투고 세트를 선보였다.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방문 픽업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호텔업계는 프리미엄 보양식을 집에서도 즐기려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관련 상품군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호텔 미식을 집에서도 즐기려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기존 삼계탕에 이어 장어구이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