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이 1000~3000원대 간식 메뉴를 앞세워 디저트 수요 공략에 나섰다. 버거뿐 아니라 가벼운 사이드와 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경쟁 무대가 저가 스낵과 계절 디저트로 넓어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버거킹은 가성비 스낵 라인 ‘올데이스낵’ 출시 1주년을 맞아 메뉴 구성을 개편하고 신제품 3종을 추가했다.
올데이스낵은 버거킹이 지난해 7월 선보인 사이드·디저트 메뉴군이다. 하루 종일 주요 간식을 1000원에서 3000원 사이 가격으로 판매한다. 버거 세트에 곁들이는 사이드뿐 아니라 간단한 간식이나 디저트를 찾는 고객까지 겨냥했다.
이번에 추가한 제품은 ‘애플 파이 로얄’과 여름 한정 음료 ‘킹플로트 소다’, ‘킹플로트 메론’이다.
애플 파이 로얄은 후지 사과를 사용해 필링의 절반 이상을 사과 과육으로 채웠다. 사과가 씹히는 식감을 살리고 파이 겉면에는 글레이즈드 코팅을 입혔다. 바삭한 파이와 사과의 단맛, 시나몬 향이 어우러지는 디저트다.
킹플로트 2종은 탄산음료 위에 아이스크림과 체리를 올리는 해외의 ‘소다 플로트’를 버거킹식으로 재구성했다.
킹플로트 소다는 탄산음료와 아이스크림을 조합한 기본형 제품이다. 킹플로트 메론은 일본에서 대중적인 메론소다 콘셉트를 적용해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강조했다. 두 제품은 여름에만 한정 판매한다.
사이드 메뉴와 계절 디저트를 강화하는 움직임은 다른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맘스터치는 지난 3월 26일 컵 형태 간식인 ‘치즈스낵업’과 ‘트리플스낵업’을 출시했다. 인기 사이드 메뉴와 탄산음료를 한 용기에 담아 이동 중에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치즈스낵업에는 케이준양념감자와 바삭크림치즈볼, 치킨치즈스틱이 들어간다. 트리플스낵업은 케이준양념감자와 바삭크림치즈볼에 할라피뇨너겟을 조합했다.
우유를 셰이크 형태로 구현한 디저트 음료 ‘밀크스파쿨’도 함께 내놨다. 맘스터치는 당시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 나들이 수요와 이동 중 간식을 찾는 소비자를 주요 고객층으로 제시했다.
롯데리아는 지난 6월 1일 ‘말차 아이스샷’ 3종을 선보이며 여름 디저트 메뉴를 확대했다.
신제품은 ‘토네이도 말차쿠키’, ‘말차 라떼’, ‘말차 빙수’다. 토네이도 말차쿠키는 말차 아이스크림에 초코쿠키 플레이크를 더했고, 말차 라떼는 말차와 우유를 조합했다.
말차 빙수는 기존 팥빙수에 말차를 접목했다. 얼음 위에 말차 시럽과 소프트 아이스크림, 떡, 팥 등을 올렸다.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저가 간식과 계절 한정 디저트를 함께 강화하는 것은 버거를 주문하지 않는 시간대의 소비까지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비교적 부담이 적은 가격과 눈에 띄는 비주얼을 앞세워 간식 수요와 젊은 소비층의 관심을 동시에 잡으려는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