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 넘어 생활가전으로…쿠쿠, ‘에너지 효율’로 삼성·LG 틈 파고든다

쿠쿠가 공기청정기와 인덕션레인지, 음식물처리기 등 생활가전 3개 제품군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인정받았다.

 

쿠쿠 제공

26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는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한 ‘제29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3개 제품군, 8개 모델이 에너지위너상을 받았다.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은 소비자시민모임이 에너지 효율과 탄소중립에 기여한 제품과 활동을 선정하는 행사다.

 

수상 제품은 인스퓨어 브릭2 공기청정기 ‘AC-11L10FEW’ 1종과 미식컬렉션 AI 트리플 프리존 3구 인덕션레인지 ‘CIR-JS301FW’, ‘CIR-KS301FB’, ‘CIR-KS302FB’ 등 3종이다.

 

에코웨일 큐브 음식물처리기에서는 ‘CFD-FFF201DCGG’, ‘CFD-FFF201DCGW’, ‘CFD-FNL201DCGG’, ‘CFD-FNL201DCGW’ 등 4종이 선정됐다.

 

에코웨일 큐브 음식물처리기는 음식물을 건조·분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사용량과 냄새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눌음방지 기능과 3중 복합 탈취 필터를 적용했으며, 닭뼈와 갑각류 등 단단한 음식물도 분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건조통에는 쿠쿠가 ‘2세대 스트로팟’이라고 이름 붙인 소재를 적용했다. 회사 측은 해당 건조통이 100만 회 스크래치 시험을 통과해 내구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특허 출원 기술인 ‘지능형 타임세이버’도 적용했다. 투입된 음식물의 양을 감지해 필요한 처리 시간을 자동으로 산정하고, 작동 중 음식물을 추가하면 늘어난 양에 필요한 시간만 반영한다. 음식물 양과 관계없이 일정 시간 작동하는 방식보다 불필요한 운전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식컬렉션 AI 트리플 프리존 3구 인덕션레인지는 조리 용기 위치에 따라 가열 구역을 나눠 사용할 수 있는 프리존 기술과 자동 화력 조절 기능을 갖췄다.

 

물이 끓는 소리를 감지해 화력을 조절하는 ‘AI 끓어 넘침 방지’ 기능과 조리 용기의 크기를 인식해 필요한 영역만 가열하는 ‘AI 오토포커싱’ 기능을 적용했다.

 

수상 모델 가운데 ‘CIR-JS301FW’는 한국에너지공단 효율관리제도 등록 기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았다.

 

인스퓨어 브릭2 공기청정기 역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다. 초미세먼지와 냄새, 유해가스를 제거하면서 전력 소비를 낮추는 데 주안점을 뒀다.

 

주변 밝기가 낮아지면 절전 운전으로 전환하고, 실내 공기 상태에 따라 풍량과 운전모드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이번 수상은 쿠쿠가 밥솥과 정수기를 넘어 음식물처리기, 인덕션, 공기청정기 등으로 생활가전 사업 영역을 넓히는 과정에서 나왔다.

 

특히 음식물처리기는 가전업체와 중소 전문 브랜드가 경쟁하는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아이큐 코리아가 2025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온·오프라인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앳홈의 미닉스가 30%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미닉스의 대표 제품 ‘더 플렌더’는 2023년 9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55만대를 넘어섰다. 해당 점유율과 판매량은 앳홈이 닐슨아이큐 조사 결과를 인용해 공개한 수치다.

 

쿠쿠는 음식물 투입량에 따른 작동시간 자동 조절과 건조통 내구성, 냄새 관리 기능 등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쿠쿠는 2005년 처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을 받은 이후 정수기와 밥솥,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 여러 제품군에서 수상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도 음식물처리기와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6개 제품군이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