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냉방 기기 화재 2184건…31명 사망·136명 부상

전기적 요인 따른 에어컨·선풍기 화재 많아

지난 18일 전남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난 가운데, 최근 5년간 냉방 기기 화재 2184건이 발생해 31명이 숨지고 13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소방청에 따르면 냉방 기기 화재는 2021년 374건, 2022년 371건, 2023년 395건, 2024년 530건, 2025년 514건이다. 이 중 71.6%인 1564건이 에어컨에서 발생했다. 나머지는 선풍기로 인한 화재다.

사망자는 연도별로 각 4명, 9명, 1명, 12명, 5명이며, 부상자는 각 5명, 55명, 21명, 36명, 19명이다. 5년간 재산 피해는 약 142억원에 달했다.

 

소방청이 지난해 월별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에어컨과 선풍기 모두 사용량이 급증하는 7~8월에 화재가 집중됐다. 에어컨 화재의 경우 7월 117건, 8월 103건이었다.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가장 많았다. 2021∼2025년 에어컨 화재의 1564건 중 79.2%인 1239건, 선풍기 화재 620건 중 68.4%인 424건이 전기적 요인 때문이었다.

 

소방청은 “냉방 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여름철엔 작은 부주의도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에어컨은 전용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고 실외기 주변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한편,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피하고 쓰지 않는 플러그는 뽑아 두는 등 전기 화재 예방 수칙을 생활화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