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가마솥더위에 이어 열대야까지 엄습하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도내 온열질환자는 4명이 추가돼 올해 누적 260명(24일 기준)을 기록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달 24일 도내 30개 시·군에 폭염특보가, 26개 시·군에 열대야주의보가 확대 발효됨에 따라 같은 날 오후 6시를 기해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 건강 취약계층의 안전사고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선제 조치다.
도는 복지, 보건, 농축산 등 6개 반 12개 부서로 구성된 비상 대응반을 편성하고 도 본청 및 시·군 인력 320여명을 긴급 투입했다. 현장 폭염 저감 조치로 살수차 61대를 가동하고 도내 무더위쉼터 8700여곳과 이동노동자쉼터 35곳, 그늘막 2만1900여곳을 정비했다. 도서관과 주민센터를 포함한 무더위쉼터 878곳의 운영시간도 야간 및 주말까지 연장했다.
취약계층 보호 대책도 강화했다. 홀몸노인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부 확인 3만여건을 진행하고, 건설 현장 점검 33건과 농어업인 대상 안전 안내 문자 7만5000여건을 발송했다. 아울러 폭염이 극에 달하는 오후 2~5시 사이 옥외 작업 중지 권고 및 휴식권 보장 지침을 전달했다.
추미애 지사는 “폭염은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엄중한 재난”이라며 “취약계층 보호 조치와 현장 근로자 휴식권 보장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