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김민재·배구 김연경·골프 박인비 등 스포츠 스타가 8월 제주에 온다. 제주가 스포츠팬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찰 전망이다. 단순한 경쟁을 넘어 경기장 안팎에서 응원과 문화가 교차하는 메가 스포츠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2026 한·중·일 여자배구 탑클럽 슈퍼매치 제주대회’가 8월 1∼2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과 중국, 일본 여자 프로배구를 대표하는 클럽팀들이 치르는 국제 친선경기로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된다. 한국에서는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이 출격한다. 일본의 오사카 마블러스(전 JT마블러스), 중국의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도 함께 한다.
한·중·일 여자배구 클럽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제주에서 프로배구팀 경기가 열리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배구 연고지가 아닌 곳에서 대회가 개최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전 국가대표 김연경이 시타를 선보이며 대회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전 경기 생중계와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양한 콘텐츠로 제주를 아시아 교류의 장으로 넓히고, 스포츠와 문화가 결합한 국제 이벤트 모델을 선보인다. 다만 이번 대회는 국제배구연맹(FIVB)의 권고에 따라 대표팀 롱리스트에 포함된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
8월 4일에는 제주 연고 프로축구단인 제주 SK FC와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구단인 FC 바이에른 뮌헨 간의 친선경기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친선경기는 세계 정상급 클럽이 제주를 찾는 드문 기회인 만큼, 축구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FC 바이에른 뮌헨은 전 세계 약 10억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다. 소셜미디어(SNS) 팔로워만 2억 명을 넘는 글로벌 명문 구단이다.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소속된 팀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제주 방문은 단순한 투어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바이에른 뮌헨이 대형 스타디움을 보유한 대도시가 아닌 지역에서 친선경기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8월 6일부터 9일까지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골프대회가 제주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주요 대회 중 하나로,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제주에서 치열한 샷 대결을 펼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골프 여제’ 박인비 선수는 도내 주니어 골프 선수들과 만나 특별한 일일 레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국제 스포츠 대회 개최지와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는 메가 프로스포츠와 대형 국제 이벤트가 집중되면서 여름 스포츠 중심지로서 존재감을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다.
특히 국제교류 성격의 여자배구 대회와 해외 명문 축구클럽 친선경기, 국내 대표 여자 골프 투어가 짧은 기간 안에 연달아 이어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전국에서 다양한 종목의 선수와 팬들이 제주를 대거 찾을 것으로 전망돼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안전하고 완벽한 대회 지원’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참가 선수단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도내 유관기관 및 관계부서와의 촘촘한 협업을 통해 비상사고 발생에 대비한 경찰, 소방, 의료지원 등 완벽한 비상출동태세를 가동한다.
아울러 제주를 방문하는 선수단이 직접 참여하는 도내 주요 관광지와 전통문화 체험 홍보 영상을 제작해 제주 브랜드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방침이다.
류일순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8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건전한 스포츠 관람 문화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메가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제주를 세계적인 스포츠 산업의 성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