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로 변신한 초등학교 운동장 [한강로 사진관]

한강로 사진관은 세계일보 사진부 기자들이 만드는 코너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눈으로도 보고 귀로도 듣습니다. 간혹 온몸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사진기자들은 매일매일 카메라로 세상을 봅니다. 취재현장 모든 걸 다 담을 순 없지만 의미 있는 걸 담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은 사심이 담긴 시선으로 셔터를 누릅니다. 다양한 시선의 사진들을 엮어 사진관을 꾸미겠습니다. 

 

 

경남 양산의 낮 최고기온이 39.3도까지 오르며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경남과 경북, 전남 일부 지역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되는 최고 단계의 폭염 대응 조치다.

 

이런 가운데 서울 성북구에서는 아이들이 뛰놀던 초등학교 운동장이 대형 물놀이장으로 변신해 도심 속 피서객들을 맞이했다.

 

성북구와 성북문화재단은 '2026 제10회 성북문화 바캉스'를 열고 서울숭덕초등학교 운동장에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물놀이 시설을 설치했다.

 

행사는 서울숭덕초등학교(7월 25일~8월 3일), 우이천다목적광장(7월 31일~8월 9일), 길음동 유휴부지(7월 31일~8월 9일) 등 3곳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어린이들은 워터슬라이드를 타고 물총을 쏘며 더위를 식히고, 부모들은 그늘 아래에서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잠시 폭염을 잊었다.

 

도심 속 임시 물놀이장은 폭염을 피해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피서지가 됐다. 연신 쏟아지는 물보라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뜨겁게 달아오른 여름 도심을 식혀주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야외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