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비슬산 폭포 사고에 ‘계곡∙하천’ 전방위 전수조사… 안전시설 확충

최근 대구 달성군 비슬산 상성폭포에서 한 중학생이 물에 빠지는 수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대구시가 지역 내 주요 계곡과 하천을 대상으로 사흘간 대대적인 전방위 현장조사를 벌였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4일부터 주말 동안 재난안전기동대 7명, 산림재난예방점검단 17명 등 총 24명의 인력과 드론 2대를 투입해 동구∙달성군∙군위군 일대 계곡과 하천 16곳을 전수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발생한 비슬산 상성폭포 수난사고와 관련해 추경호 대구시장의 긴급 지시에 따라 추진됐다.

 

산림재난 예방점검단이 지역 내 주요 계곡과 하천을 대상으로 전방위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시 제공

점검단은 현장에서 휴가철 물놀이 이용 실태와 위험 요인 등을 파악하는 한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물놀이 안전수칙 안내문을 배부하는 등 안전 계도활동을 병행했다. 조사 결과 시는 현재 물놀이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거나 향후 이용객이 몰릴 가능성이 높은 계곡∙하천 8곳을 우선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또한 시는 관할 구∙군과 협력해 이들 지역에 순찰체계를 구축하고, 안전 현수막 게첨과 인명구조함 설치 등 즉각적인 안전조치를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심이 깊은 구간이 포함돼 있거나 갑작스러운 우천 시 급류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취약 지역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인 상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구∙군과의 협의를 거쳐 관리지역 및 위험구역 지정, 안전관리요원 상시 배치,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추진하며, 이 과정에서 재난관리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대구시교육청도 수난사고 긴급대책회의 이후 각급 학교에 물놀이 안전 관련 가정통신문을 배포했으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물놀이 안전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우 시 도시안전과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게 계곡과 하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위험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안전조치를 신속히 추진해 수상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