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취임한 이래 지난 1년 간 서울 아파트 값이 11.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첫 해인 지난 1년 상승률 8.2%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27일 국토교통부가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실에 제출한 ‘정부별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가 누적 변동률’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1년 동안 11.0%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대 역대 정부 초창기 1년 중에 가장 큰 상승률이다.
◆정부 취임 첫해, 문재인∙이명박 정부 순
이를 제외하곤 문재인 정부 첫 해인 2017년 5월부터 2018년 4월까지가 8.2%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재명 정부 첫 해인 지난해에는 9∙7 주택공급 확대방안,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올해 1∙29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이 연달아 나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은 이명박 정부 첫 해인 2008년 2월부터 2009년 1월까지가 5.4%로 그 뒤를 이었다. 박근혜 정부 첫 해인 2013년 2월부터 2014년 1월까지 0.4% 하락했다.
노무현 정부 2003년 12월부터 2004년 11월까지 1.3% 하락했으며, 윤석열 정부 첫 해인 2022년 5월부터 2023년 4월까지 11.2% 급락했다.
◆임기 전체 순, 노무현∙문재인 정부 순
임기 전체를 놓고 보면 순서는 조금 달라진다. 노무현 정부 2003년 12월부터 2008년 2월까지 42.99%로 가장 많이 올랐다. 노 정부와 마찬가지로 규제 강화 기조를 펼친 문재인 정부 2017년 5월부터 2022년 5월까지(26.36%) 그 뒤를 이었다. 첫 해 하락세를 보였던 박근혜 정부도 다시 상승 전환해 2013년 2월부터 2017년 3월까지 11.91%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명박 정부(2008년 2월∼2013년 2월)와 윤석열 정부(2022년 5월∼지난해 4월)는 각각 1.77%, 4.0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