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봉 산행 40대 여성, 절벽서 추락해 숨져

일행과 산행 중 사고, 해경·소방 구조에도 끝내 사망

전북 군산 고군산군도 선유도 해수욕장 인근 선유봉에서 일행과 함께 산행하던 40대 여성이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27일 군산해양경찰서와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9분쯤 군산시 옥도면 선유봉(해발 112m) 암벽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27일 오전 9시49분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봉(해발 112m) 암벽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되자 군산해경 헬기가 통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원안은 등산객 추락 지점. 전북도소방본부 제공

사고를 당한 A(40대·여)는 아침 시간 일행과 함께 선유봉을 오르던 중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추락 지점을 확인한 뒤 해경 헬기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A씨는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며, 구조대는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한 뒤 헬기를 이용해 인근 군산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A씨가 산행 도중 발을 헛디뎌 절벽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일행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7일 오전 9시49분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봉(해발 112m) 암벽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119 구조대가 현장에서 사고자를 찾고 있다. 전북도소방본부 제공
27일 오전 9시49분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봉(해발 112m) 암벽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되자 군산해경 헬기가 통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북도소방본부 제공

선유봉은 해발 112m로 높지는 않지만, 암벽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바다와 맞닿은 절벽 구간과 급경사 탐방로가 이어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섬 지역 산행은 바위가 바닷바람과 습기로 미끄럽고 일부 구간은 폭이 좁거나 낭떠러지와 인접해 있어 자칫 방심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김현 전북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섬 산행 시에는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나지 말고, 절벽 가장자리 접근을 피하는 것은 물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등산화를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일행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의 위치를 수시로 확인하고, 강풍이나 비 등 기상 변화가 있을 경우에는 무리한 산행을 자제하는 것이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