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7-28 06:00:00
기사수정 2026-07-27 19:56:52
배터리·전기차 부품 등 품목 넓혀
그룹 울타리 넘어서 고객사 확대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제조기업의 운송 물량 확보에 나섰다. 배터리와 자동차 반조립부품(KD), 공장 설비, 완성차 등으로 취급 품목을 넓히며 중국 현지 물류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7일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주요 배터리 기업과 전기차 배터리 운송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남부 연안에서 선적한 배터리를 헝가리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 위치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유럽 생산 공장까지 해상으로 운송한다.
자동차 부품과 생산설비 물류도 맡는다. 중국 전기차 업체의 자동차 반조립부품과 프레스 공장 설비를 중국 화동 지역에서 선적해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등으로 해상 운송한 뒤, 육상 운송을 통해 현지 생산공장까지 배송하는 일괄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완성차 물류 영역도 확대했다. 중국 완성차 업체로부터 차량 분해·포장 업무를 맡아 중국에서 생산한 완성차를 컨테이너에 적재할 수 있도록 분해한 뒤, 중국횡단철도(TCR)를 이용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로 운송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심의 물량에서 벗어나 외부 고객사를 늘리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제조기업과의 잇따른 계약도 2030년 매출 40조원 달성을 위한 비계열 고객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운송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모빌리티 기업과 물류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