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충북 음성군 길거리에서 집단 몸싸움을 벌이다 1명을 살해한 혐의로 말레이시아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음성경찰서는 27일 말레이시아 국적 40대 A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살인, 공동폭행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1시 50분쯤 음성군 대소읍의 한 길거리에서 같은 국적의 20대 B씨와 몸싸움을 벌이다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구속영장이 신청된 C씨는 A씨와 함께 B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A씨와 20대 D씨가 만나기로 한 약속에서 비롯됐다. 이 소식을 접한 B씨 등 지인 여러 명이 현장에 모여들면서 양측 간의 집단 몸싸움으로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일행과 B씨 일행 등 총 10명이 이번 싸움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중 폭력을 행사한 이들도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