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외교 일정을 마무리하고 브라질리아를 떠나 상파울루로 향했다.
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 2월 한국에서 열린 이후 5개월 만이다. 두 정상은 한 달 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20분 가까이 대화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부가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외교부궁에서 열린 브라질 대통령 내외 주최 문화공연 및 환영 리셉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혜경 여사, 이재명 대통령, 룰라 대통령,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 연합뉴스
양 정상은 정상회담을 통해 하반기 방산공동위원회를 출범하고 '군사·국방 비밀정보 보호 및 교환에 관한 협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주 산업과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을 비롯한 7개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 등 체결 소식도 발표됐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우리는 한국과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간 무역협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는 것에 깊이 공감했다"며 협상 재개 추진 의사를 드러냈다.
아울러 양 정상 모두 소년공 출신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상파울루에서 대통령께서 젊은 시절 일했던 금속노조 사무실을 방문할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공식환영식과 국빈 오찬, 문화공연·리셉션 등 행사에서도 양 정상은 작년 6월 G7 정상회의에서 처음 대면한 이후 쌓아온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 대통령의 다음 방문지인 상파울루는 브라질 최대 도시이자 경제의 중심지다. 현지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 등이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