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고령인구가 1년 새 60만명 이상 늘어나 유소년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
생산연령인구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70% 아래로 내려앉았다.
총인구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내국인 감소를 외국인 증가가 보완하면서 감소세를 피했다.
◇ 내국인 성인 10명 중 3명 미혼…서울 미혼율 1위
인구 고령화와 함께 혼인 구조 변화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18세 이상 내국인 4천323만4천명 중 미혼 인구는 1천278만9천명(29.6%)이었다. 유배우 인구는 2천434만8천명(56.3%), 사별·이혼 인구는 609만6천명(14.1%)이었다.
미혼 인구는 전년 대비 5만4천명(0.4%) 증가했고, 유배우 인구는 4만1천명(0.2%)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미혼율은 54.7%로 절반을 넘었다. 40대는 21.9%였고, 20대 이하는 96.0%로 가장 높았다.
유배우율은 60대 75.8%, 50대 74.8%, 40대 70.7% 순이었다.
미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37.1%)이었다. 유배우율(51.1%)은 가장 낮았다.
미혼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22.2%), 유배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64.4%)이었다.
◇ 총인구 0.02% 증가…내국인 0.1% 줄고 외국인 3.2% 늘어
고령화와 혼인 감소 등 인구 구조 변화 속에서 총인구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총인구는 5천181만7천명으로, 전년보다 0.02%(1만2천명) 증가했다.
인구 증가율은 저출산 영향으로 둔화하는 추세다. 코로나19 여파로 2021∼2022년에는 감소세를 보인 뒤 2023년 0.2%, 2024년 0.1%로 반등했지만, 지난해에는 0.02% 증가에 그쳤다.
내국인은 4천971만명(95.9%)으로 전년 대비 5만명(-0.1%) 감소했다. 내국인은 저출산 여파 등으로 2021년부터 5년 연속 감소세다.
반면 외국인은 211만명(4.1%)으로 전년 대비 7만명(3.2%) 증가했다. 유학이나 연수, 계절근로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2020∼2021년 코로나19 여파로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지속적인 증가세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외국인이 27.2%(57만3천명)로 가장 많고, 20대 25.5%(53만8천명), 40대 16.6%(34만9천명) 순이었다.
외국인의 생산연령인구 비중은 89.3%로, 내국인(68.4%)보다 20.9%포인트(p)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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