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룰라, 리셉션 통해 양국 기업인들과 교류… “정부 ‘경제외교’로 적극 뒷받침”

룰라 대통령 부부, 환영 문화공연 및 리셉션 주최
특별히 유네스코 문화유산 ‘외교부 이타마라치궁’서 열려
리셉션서 양국 정상과 기업인 간 교류 시간 마련
문화공연은 한·브라질 예술가 협연으로 구성

브라질을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 부부가 연 리셉션에서 양국 기업인들과 교류하며 경제외교를 통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관저에서 열린 서명식 참석을 위해 함께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룰라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문화공연과 리셉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리셉션에는 브라질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도 초청돼 양국 정상과 기업인 간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우리 기업 측 참석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윤영미 한국수입협회장, 이상목 아모레퍼시픽 사장,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천주혁 구다이글로벌 대표,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등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브라질의 주요 기업인들과 환담하며, 이번 국빈방문이 우리 기업들의 경제협력 기반을 넓히고 새로운 시장 진출과 투자의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정부도 경제외교를 통해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부가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외교부궁에서 열린 브라질 대통령 내외 주최 문화공연 및 환영 리셉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혜경 여사, 이재명 대통령, 룰라 대통령,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 연합뉴스

룰라 대통령 부부가 준비한 문화공연은 한국과 브라질 출신 예술가들의 협연으로 구성됐다. 강 수석대변인은 “상파울루 출신의 가수이자 작곡가로 브라질 흑인 음악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 중 한 명인 파울라 리마와 2023년부터 상파울루 시립극장(Theatro Municipal de sao Paulo) 시립합창단의 솔리스트 겸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다니엘 리가 삼바, 보사노바 등 브라질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곡을 선보였다”며 “우리 귀에 친숙한 브라질의 명곡 ‘이파네마의 소녀’와 브라질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곡이라는 ‘3월의 빗물’, 풍요와 새 출발을 상징하는 ‘비야 내려라’, 우산을 함께 쓰고 동행한다는 의미를 담은 ‘나의 우산’ 등을 통해 브라질의 문화적 자부심과 따뜻한 환대를 전하고, 두 나라의 우정과 연대를 기원하는 뜻깊은 무대가 펼쳐졌다”고 설명했다. 또 공연 중간 다니엘 리가 한국 가요인 ‘상록수’를 독창해 한국과 브라질 양국 청중들에게 큰 울림을 주기도 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부가 27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환송식 후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제공

룰라 대통령 부부는 이날 리셉션 장소로 브라질 외교부 이타마라치궁을 선정했다. 이와 관련해 강 수석대변인은 이타마라치궁은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오스카 니어마이어가 설계해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브라질 현대건축을 대표하는 건축물이자 브라질 외교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룰라 대통령 내외는 지난 2월 방한 당시 한국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받은 따뜻한 환대에 보답하고 싶었다는 뜻을 거듭 전했다”며 “먼 길을 찾아준 이 대통령 부부와 한국 대표단에 대한 환영과 감사의 마음도 다시 한 번 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