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이 브랜드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노션은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콘텐츠 마켓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과 함께 ‘시네마바이브랜드’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시네마바이브랜드는 브랜드와 글로벌 영화 창작자를 연결해 새로운 영화 콘텐츠를 개발·제작하는 비즈니스플랫폼이다. 하나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영화 창작자들이 각자의 영화적 해석과 서사를 담은 기획안을 제안하면 이노션을 비롯해 참여 브랜드, ACFM,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등 각 분야 전문가가 검토·심사해 최종 작품을 선정한다. 브랜드 선정부터 글로벌 창작자 브리핑, 작품 기획 및 선정, 영화 제작, 극장·OTT 공개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프로세스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네마바이브랜드는 이노션이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함께 제작한 단편영화 ‘밤낚시’에서 확인한 브랜드와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데서 출발했다. 국내 최초로 극장에서 유료 상영된 영화 형식의 브랜디드 콘텐츠인 ‘밤낚시’는 기존 광고의 문법을 넘어 자동차에 설치된 카메라의 시선만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획기적인 촬영 방식과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13분의 러닝타임과 1000원의 관람료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전국에서 유료 관객 4만6000명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특히 ‘밤낚시’는 2025 칸 라이언즈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한 데 이어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최고편집상을 수상하며 광고와 영화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콘텐츠 모델로 세계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노션은 이를 통해 브랜드가 광고의 형식을 넘어 하나의 독립적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소비될 수 있으며, 동시에 영화와 콘텐츠 산업에서도 1회성 성공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의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노션은 시네마바이브랜드를 매년 정례화하고 새로운 글로벌 콘텐츠 사업으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노션은 최근 콘텐츠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IP 비즈니스의 확장과 고도화를 추진하는 ‘콘텐츠 스튜디오’ 조직을 신설했다.
김정아 이노션 대표이사는 “시네마바이브랜드를 시작으로 광고와 마케팅의 전통적인 경계를 넘어 영화·엔터테인먼트·콘텐츠·IP 영역으로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지속해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브랜드와 창작자, 영화 산업을 연결하는 독자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