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시장 “공공기관 이전, 지방소멸 극복 열쇠”…대구시, 국회 찾아 유치전 총력전

대구시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비수도권 이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유치 로드맵을 국회에서 공식 선포했다. 약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정부의 공식 발표 를 앞두고, 다른 지자체보다 한발 앞서 논리 체계를 정비하고 유치전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취지다. 

추경호 대구시장이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개최한 '2차 공공기관 이전 대구 유치전략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와 국민의힘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 대구 유치전략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지역 국회의원 14명 전원이 공동 주최하고 대구시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산·학·연 전문가와 기업 지원기관, 공공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핵심 공공기관의 대구 유치를 위한 전략과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대구 이전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공공기관 이전과 연계한 지역 차세대 산업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지역 정치권은 이번 유치전이 대구의 미래 신산업 성장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오준혁 시 기획조정실장은 ‘중소·중견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AX) 혁신도시’를 대구의 미래 발전 전략으로 공표했다. 오 실장은 인공지능(AI)∙로봇∙반도체∙미래모빌리티∙의료∙바이오 등 5대 미래산업 전환과 지역 혁신거점을 바탕으로 대구의 성장 잠재력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의 산업∙인재∙혁신거점과 이전 공공기관의 자본∙기술이 결합할 경우 국가 전략사업을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산업도시가 바로 대구”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산업 간 시너지 창출 효과가 탁월한 34개 공공기관을 유치 타깃으로 확정했으며, 이 중 IBK기업은행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을 최우선 유치 대상으로 꼽았다. 기업 금융과 산업기술 지원 인프라를 지역 미래 신산업 생태계에 접목해 기업 투자를 적극 유도하겠다는 포석이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와 추경호 대구시장이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구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해 정책토론회를 갖고 단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이어진 종합토론에선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응 전략과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지역 정치권은 물론 경제계·시민사회와도 긴밀히 협력해 지역 역량을 결집하고, 중앙정부에 핵심 공공기관의 대구 이전 필요성을 적극 건의하는 한편 유관기관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유치 활동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은 수도권 인구 과밀과 비수도권 지방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를 극복할 핵심 열쇠”라며 “대구는 미래산업과 국책 인프라, 우수한 인재를 두루 갖춰 이전 공공기관의 성장과 지역 혁신을 함께 이끌어낼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심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 발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공기관의 비약적인 성장과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과 가족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대구시가 책임지고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