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PBV 활용 ‘이동의 자유’ 확대

서산시에 임산부 특화 차량 전달
장애인·고령자 등 교통약자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이 목적기반차량(PBV)을 활용한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에 나선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날 서산시와 차량 기증식을 시작으로 사회공헌 프로젝트 ‘현대 유니버설 솔루션’을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임산부와 장애인, 고령자, 소외지역 주민 등 교통약자에 특화 차량을 지원해 교육·의료·복지 등 필수 공공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첫 사업 대상지인 서산시에는 현대차의 전동화 PBV인 ST1을 기반으로 한 임산부 특화 차량(사진)이 전달됐다. 현대차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도 합계출산율이 전국과 충남 평균을 웃도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서산시를 선정했다.



ST1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적은 소음·진동과 저상형 차체, 높은 실내고를 갖췄다. 여기에 편리한 탑승을 위한 자동 슬라이드 스텝과 승·하차 시 후측방을 감지하는 ‘인공지능(AI) 안내원’ 등을 더해 쾌적하고 안전한 탑승 환경을 구현했다. 특히 임산부 대상 인터뷰를 바탕으로 조수석을 없애 유모차 보관 공간을 확보하고, 복부 압박을 줄이는 전용 안전벨트와 360도 회전하는 신생아 시트 등 맞춤형 사양을 탑재했다.

현대차와 서산시는 9월부터 성연면과 도심을 잇는 노선에 해당 차량을 투입한다. 이용 대상은 임신 16주 이상부터 출산 후 6개월 이내의 임산부다. 현대차그룹의 수요응답형 교통(DRT) 플랫폼 ‘셔클’을 적용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호출할 수 있으며,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책정된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장애인과 고령자, 소외지역 주민 등으로 향후 사업지원 대상과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기아도 PBV ‘PV5 WAV(휠체어용 차량)’를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23년째 호흡 보조 장치와 함께 병원 생활을 이어온 김온유씨가 해당 차량으로 첫 가족 여행을 떠나고, 휠체어를 이용하는 기아 e스포츠 파트너 팀 디플러스 기아 소속 권재혁 선수가 이 차량을 통해 편리하게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