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새만금 투자 본격화…전북도, 특별법·특구 지정 총력 지원

정부 지원책 연계 행정·제도 정비 속도
AI·로봇·수소 기반 미래산업 생태계 구축

전북도가 정부의 ‘새만금·전북 대혁신 태스크포스(TF)’ 종합 지원책과 연계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투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방위 지원체계 가동에 나섰다. 특별법 개정과 특구 지정,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통해 현대차의 미래 첨단산업 투자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지난 2월 27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 시티 투자 협약식에서 정부 5개 부처 장관 등이 투자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이재명 대통령(가운데)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북도는 관계 부처와 현대차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로봇,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전해 플랜트 등 핵심 사업의 세부 추진과 제도 개선 협의를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발의된 ‘전북특별법’ 3차 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를 추진해 현대차 투자사업이 현장에서 즉시 추진될 수 있는 법·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의 메가특구와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산업단지, 분산 에너지 특화 지역, 기회발전특구 지정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로봇 기반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와 수소 특화단지 등 정부 공모 사업에도 적극 대응한다. 이를 현대차 투자와 연계한 종합 패키지 방식으로 지원해 투자 승수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분야별 지원도 구체화한다. AI 데이터센터는 관련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도 차원의 지원 기준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로봇 분야는 시험·인증센터와 협력 기업용 임대공장, 물류창고 등을 구축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수소 생산과 활용을 위한 배관망 구축도 관계 기관과 협의 구체화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새만금 피지컬 AI 분야 투자계획안.

대규모 투자에 따른 근로자 유입에 대비해 주거와 교통 등 정주 여건 개선도 추진한다. 특화형 공공 임대주택 조성과 수요 응답형 교통체계(DRT) 도입을 관계 기관과 협의하는 한편, 교육·의료 등 생활 기반 시설 확충 방안도 현대차와 공유하며 지역 정착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력 양성에도 속도를 낸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를 활용한 현장형 인재를 육성하고, 최근 체결한 전북도·전북대·현대차 간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로봇과 AI 등 첨단산업 분야 공동연구와 기술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사업계획 수립과 이사회 승인 등을 거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 뒤 2029년 설비 준공을 목표로 투자를 추진한다. 전북도는 투자 일정에 맞춰 기반 시설 공급과 각종 행정절차를 적기에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도청사 전경.

양선화 전북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현대차의 새만금 투자는 전북의 산업구조와 미래 성장동력을 바꿀 핵심 프로젝트”라며 “제도 개선과 특례 확보는 물론 주거·교통·인재 양성까지 아우르는 종합 지원체계를 통해 투자가 조기에 결실을 도출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