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이철우, 신공항·통합·공공기관 이전 머리 맞대

민선 9기 출범 후 첫 공식 회동… 신공항 건설 방안 의견접근 여부 주목
오는 29일 경북도청서 회동

추경호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공식 회동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등 지역 주요 현안 해결에 머리를 맞댄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후 추경호 시장이 일부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도청을 방문, 이철우 도지사와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행정통합,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한 협의를 한다.

추경호 대구시장(왼쪽)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추 시장과 이 지사는 멈춰 선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행정통합에는 시장과 도지사의 추진 방향이 같고 이견이 없는 상태여서 추진에 속도를 내는 데 공통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통합 관련 법안의 국회 법사위 통과를 우선 추진하고, 이후 필요하거나 보완 사항이 있으면 추가로 법을 다시 개정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운영 중인 공동 추진단도 단장을 부시장·부지사로 확대하는 등 운영 방향도 더욱 구체화할 예정이다.

 

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유치에도 협력하는 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시와 도는 각각 유치 대상 공공기관을 선정해 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다.

 

시와 도는 공동 유치나 유치 대상 기관 협의·선정 등을 진행하기에는 시간상으로 촉박하다고 보고 각자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이며 서로 힘을 보탠다는 전략이다.

 

내달 6일에는 시도 지방시대위원회 의원들과 함께 회의를 열고 2차 공공기관 유치에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공항과 관련해서는 추진에 공통된 의견을 모을지 주목된다.

 

추 시장은 대구경북 신공항의 국가 주도사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추 시장은 지난 1일 취임식에서 신공항과 관련해 "법 개정 등을 통해 신공항 건설을 '국가 주도사업'으로 전환해 지방자치단체의 불합리한 재정 부담을 바로잡고 조기 개항을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신속한 건설과 개항으로 조기에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현재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대구시가 주체지만, 경북도가 공동 주체로 참여해 금융권 차입 등으로 재원 조달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추 시장과 만나 가능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경북도는 신공항을 국가사업으로 진행하려면 법률이 달라져야 하고 기본계획을 다시 세워야 하는 등 시간이 3년 이상 더 걸린다고 보고있다.

 

또 예비타당성 조사나 사업 적정성 검토를 다시 거쳐야 하고 예산도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북대에서 열린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 행사에 시장과 도지사가 함께 참석한 적은 있지만 그간 각종 현안을 놓고 공식적으로 만난 적이 없어 이번에 회동이 이뤄지게 됐다"며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