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이스라엘 회담 직후 탄도미사일 기습 발사… 미군 “전량 요격”

휴전 분위기 깨고 중동 미군 기지 겨냥… 미 중부사령부, 높은 수준 경계태세 유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미시간주 밀포드의 제너럴 모터스(GM) 자동차 성능 시험장에서 연설을 마친 뒤 춤추고 있다. 밀포드=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이 상호 공격을 멈추고 협상을 진행하던 중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중동 지역 미군을 향해 기습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중동작전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미 동부시간 28일 오후 5시 45분쯤 IRGC가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향해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령부 측은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을 모두 성공적으로 요격했으며, 현재 높은 수준의 전투태세를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 공격 중단 며칠 만에 재발… 양국 긴장감 다시 고조

 

이번 기습은 양측이 일시적으로 공격을 멈춘 상황에서 발생했다. 미군은 미 동부시간 기준 지난 11일부터 23일까지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오다 2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공격을 중단한 바 있다. 이란 역시 이후 보복을 멈추며 관망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미사일 발사로 휴전 기류가 다시 뒤흔들리는 모양새다. 미군은 이란이 정확히 어느 기지를 겨냥했는지, 혹은 향후 보복 대응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 미·이스라엘 백악관 회담 직후 발생한 듯

 

지역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회담 직후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비공개 회담을 진행했다. 이는 이란 관련 군사 충돌이 시작된 이후 첫 대면회담이다. 백악관 대변인은 해당 회담이 긍정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으나, 직후 이란의 기습 타격이 이어지면서 중동 정세는 다시 안개 속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