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커피 한 잔, 심혈관질환·당뇨병 위험 낮출 가능성

베리웰 헬스 “적당한 커피 섭취, 다양한 건강상 이점과 연관”
커피 속 폴리페놀, 프리바이오틱스처럼 작용…유익균 성장 촉진
“만능약 아니지만 하루 3~4잔 이내 마시면 건강에 도움돼”
게티이미지뱅크

아침을 깨우는 한두 잔의 커피가 단순히 잠을 쫓는 음료를 넘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들이 축적되고 있다.

 

과거에는 카페인이 심장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들어 적당한 커피 섭취가 심혈관질환과 제2형 당뇨병, 간 질환 등의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 건강 전문매체 ‘베리웰 헬스’는 ‘커피가 심장과 장 건강 등에 도움이 되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5가지 건강상 이점’이라는 기사에서 커피에 관한 최신 연구들을 종합해 적당한 커피 섭취가 다양한 건강상 이점과 연관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커피에는 카페인뿐 아니라 폴리페놀과 클로로젠산 등 항산화 성분과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이 들어 있다. 이러한 성분들은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줄이고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커피 속 폴리페놀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처럼 작용해 장내 미생물 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에 따르면 적당한 커피 섭취는 제2형 당뇨병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메타분석에서는 커피를 꾸준히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간 건강과의 연관성도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여러 연구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지방간과 간경변, 간암 등의 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 역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뇌 건강과의 연관성도 보고되고 있다. 카페인은 뇌에서 졸음을 유발하는 ‘아데노신 수용체’를 차단해 집중력과 각성도를 높이며, 일부 연구에서는 파킨슨병 발생 위험 감소와도 관련성이 확인됐다.

 

심혈관 건강에 대해서도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미국심장협회(AHA)는 발표한 과학성명에서 일반적인 성인의 경우 하루 400㎎ 이하의 카페인 섭취는 대체로 안전하며, 적당한 커피 섭취는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 심부전 위험 감소와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개인의 카페인 민감도와 기저질환에 따라 반응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리웰 헬스는 대부분의 연구는 관찰연구인 만큼 커피가 직접 질병을 예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생활습관 등 다른 요인의 영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건강상 이점을 얻기 위해서는 설탕과 시럽, 휘핑크림이 많이 들어간 음료보다 블랙커피나 당분이 적은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설탕과 시럽이 많이 들어간 커피 음료는 열량과 당분이 높아 건강상 이점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늦은 시간의 커피는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며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임신 중인 사람, 특정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커피는 만병통치약이 아니지만 적당한 섭취는 건강한 식습관의 일부가 될 수 있다”며 “하루 3~4잔 정도의 적정량을 지키고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을 함께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