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 2,765억 원, 문화누리카드 사업에 투입

전년보다 복권기금 129억 원 증액…지원 대상 270만여 명
청소년과 준고령층 1만 원 추가 지원…결제 플랫폼 연계 추진
지난해 5월 광주에서 열린 문화누리카드 기획사업 ‘찾아가는 문화배달 아트트럭’에서 참가자가 문화누리카드로 공예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복권위원회 제공)

로또복권, 연금복권, 즉석복권 등 복권 판매액에서 당첨금과 판매수수료, 발행경비 등을 제외한 수익금은 판매액의 약 41%로, 복권기금으로 조성된다. 이렇게 조성된 복권기금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사업 등에 활용되며 문화복지 사업의 재원으로 쓰이고 있다.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복권기금 가운데 약 2,809억 원이 문화예술진흥기금에 배정돼 취약계층 문화복지 증진과 예술인 생활 안정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2,765억 원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하는 문화누리카드 사업에 투입돼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문화예술, 관광 및 체육활동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올해 문화누리카드 사업에는 전년보다 약 129억 원이 늘어난 복권기금이 투입되면서 지원 금액과 대상이 확대됐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보다 6만여 명 늘어난 270만여 명으로 확대됐으며, 기본 지원금도 1인당 연간 15만 원으로 1만 원 인상됐다.

 

아울러 문화 향유가 중요한 생애주기인 13~18세 청소년과 60~64세 준고령층 이용자에게는 1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문화누리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신모 씨(39세)는 이전에는 경제적인 부담으로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웠으나, 문화누리카드를 통해 공연과 전시 관람은 물론 여행까지 즐길 수 있게 돼 삶이 더욱 풍요로워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경남 거제에서 열린 문화누리카드 기획사업 ‘찾아가는 문화배달 아트트럭’에서 참가자들이 과학문화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복권위원회 제공)

올해는 문화누리카드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도 확대된다. 정부는 지난해 복지사각지대 의심 가구에 복지사업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도입한 ‘복지등기 우편 서비스’를 올해도 지속 운영하며, 우체국 쇼핑몰과 연계해 온라인 구매 선택권을 확대할 계획이다.

 

민간 결제 플랫폼과의 시스템 연계도 추진해 결제 편의와 문화활동 선택권을 높일 계획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강병주 문화누리팀장은 “문화누리카드는 복권기금을 핵심 재원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문화 격차를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다양한 활동을 폭넓게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 이용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문화는 누구나 일상에서 누릴 수 있어야 할 소중한 권리”라며 “문화누리카드와 같은 국민 체감형 사업을 통해 누구나 여가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복권기금의 공익적 가치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