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가“민주당의 정체성은 개혁”이라며 자신의 당대표 시절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는 ‘명청갈등’이라 부르는 데에 “허구”라고 답했다. 조정식 국회의장의 전날 ‘이 대통령 연임 개헌’ 발언에는 “조 의장이 기자들에게 낚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29일 CBS 라디오에서 ‘명청갈등을 어떻게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후보는 “있지도 않은 걸 언론이 계속 그런다”며 “‘석(김민석)청대전’이라면 제가 그래도 수용하겠는데 명청대전은 이 대통령과 제가 싸우냐, 이 대통령과 싸워서 저에게 무슨 이익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정 후보는 “언론의 갈라치기라고 생각하고 언론의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인했다.
정 후보는 당대표를 “한 번 하면 더 잘할 것 같다”며 자신의 지난 임기를 “뭐 그렇게 못했냐, 요즘 방송 나오는 패널들이 거의 100대 0으로 저를 두들겨 팬다”고 다시 자신의 ‘집단폭행 피해자론’을 꺼냈다. 정 후보는 “6·3 지방선거 때 후보 지원유세를 연임을 위해 자기 홍보하러 다닌다는 비판을 하더라”라며 “그렇지만 묵묵하게 제 할 일을 했다”고 했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를 민주당 당론으로 정한 만큼 개정안에는 검찰 보완수사권이 전면 폐지됐다. 정 후보는 “말이 보완수사지 실제로 추가 수사, 재수사, 기획수사”라며 “우려하던 부분은 많은 부분을 보강해서 1소위를 통과했고, 경찰이 잘못하는 것은 더 철저하게 감시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장이 전날 기자회견 중 ‘현직 대통령 연임 문제는 주권자는 국민 여러분과의 소통 문제’라고 말한 데에 정 후보는 “조 의장이 기자들에게 낚인 것 같다”며 “원론적인 얘기를 한 것인데 그렇게 제목을 뽑고 언론이 장사하기 좋게 말려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헌법 128조상 개헌하더라도 현직 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정 후보는 “국회의장이 원론적으로 얘기했지, 이렇게 비화될 줄은 몰랐을 것”이라며 “조 의장 앞으로 제가 잘하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직 대통령 연임은 개헌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헌법 제128조 제2항 내용은 존중돼야 하며, 향후 이뤄질 개헌 논의에 현직 대통령 연임은 그 대상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본의와 다르게 오해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 후보는 이후 페이스북에 “조 의장께서 다시 한 번 해명하고, 필요하면 사과도 고려해보심이 어떨까요”라며 “만사불여튼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