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시장 “SK, 데이터센터 철회 유감… 대구 시민에 대안 제시하라”

추경호 대구시장이 SK의 대구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 중단과 관련해 SK 측에 공식 입장 표명과 실효성 있는 대안 제시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추 시장은 이번 사안을 SK 측의 일방적인 ‘투자 철회’로 규정했다. 이어 깊은 유감과 함께 항의의 뜻을 전하며, 대구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사업 중단 사유와 향후 대책을 명확히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추경호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추 시장은 최근 시청을 방문한 SK 측 고위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단호한 입장을 직접 전달했다.

 

앞서 SK 측은 2023년 대구 수성알파시티 내에 수전용량 40메가와트(㎽) 규모의 고성능∙고효율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로 대구시와 투자 및 협력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한창 진행돼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SK 측은 2025년 상반기부터 데이터센터 투자환경 악화와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을 사실상 포기했으며, 올해 초 대구시에 최종적으로 사업 중단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추 시장은 SK 측과의 업무협약 파기가 자신의 시장 취임 전에 발생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시와 250만 대구 시민을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강력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추 시장은 “대기업인 SK가 대구시와의 약속을 깨고 일방적으로 투자를 철회한 것에 대해 어떤 공식 입장을 가졌는지, 또 이에 상응하는 어떤 대안을 제시할 것인지 대구 시민들에게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SK 측의 성의 있는 답변과 책임 있는 자세를 끝까지 기다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