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동포들과 만나 “이제 우리 두 나라는 단순히 자원과 상품을 주고받는 관계를 넘어, 브라질의 풍부한 자원과 넓은 시장에 대한민국의 기술과 혁신이 더해지며 함께 공동 번영의 미래를 개척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임기 초부터 해외 순방에 집중하는 것은 현지 교민과 우리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상파울루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브라질 한인 사회가 지난 60여년간 이룬 것은 경제적 성취만이 아니다. 여러분은 누구보다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며 한국인에 대한 신뢰를 브라질 사회에 뿌리내리게 했다”며 “상파울루주가 ‘한인 이민의 날’과 ‘한국 문화의 날’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하고 ‘한글의 날’까지 제정한 것은 브라질 사회가 대한민국 동포를 얼마나 신뢰하고 존중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룰라 대통령이 우리 동포들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다며 “우리 한인 사회에 대한 깊은 신뢰와 기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또 “룰라 대통령이 ‘세상에 노동자 경력을 가진 대통령은 당신과 나밖에 없다. 세상 사람들의 어려움을 체험하고 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진심으로 뛰는 사람이 그렇게 많겠나. 우리 둘이 많이 노력하자’고 말했다”며 “훌륭하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룰라 대통령이 과거 두 차례 재임했을 때 브라질 경제가 급성장했다. 소득·교육 불평등도 엄청나게 개선돼 브라질 경제와 국가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와 관련해 “국가 정상들 간의 만남이 사실 경제협력이나 안보협력, 민간교류에 크게 도움이 된다”며 “그냥 한 번 형식적으로 방문하고 마는 게 아니라 실질적인 신뢰를 쌓으면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과 교민들, 해당 국가에 상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의 상황도 매우 신속하게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임기 초에 최대한 많은 나라를 방문하고 국가 간 관계를 정상화하거나 심화하기 위해 많이 다니는 편”이라며 “임기 후반이나 끝에 가서 다니면 뭐하겠나. 그때는 이미 무언가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도 다음 정권이 이어갈 수는 있겠지만, 이를 크게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