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가 민선8기 시정에서 추진했던 대형사업 전반을 검증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 ‘보문산(보물산) 프로젝트’ 등 사업 목적에 비해 실효성이 떨어지거나 재원 조달 대책 없이 계획된 대형 사업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조성칠 대전시의회 의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장우 전 대전시장 시절 진행했던 대형사업 가운데 재원 조달 대책 없이 추진한 사업은 과감히 정리해 대전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장은 “지난 일에 매달려 시간을 허비하진 않겠지만, 그동안 잘못된 과정들을 바로잡기 위해 최소한의 정비 과정은 반드시 거칠 것”이라며 “대형사업 구조조정으로 절감한 재원은 온통대전2.0 사업과 소상공인 지원, 복지정책 등 민생 회복 정책에 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의회는 특위 구성을 위해 8월13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연다. 특위는 발족 후 두 달 간 한시기구로 운영하고 시의원 7명이 특위 위원으로 참여한다. 검증 대상 사업으로는 대전시장직인수위원회에서 재검토를 언급한 보문산 개발을 골자로 한 ‘보물산 프로젝트’ 사업과 제2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3칸 굴절차량 도입, 장대교차로 입체화 등이 거론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앞서 대전시 재정을 위기로 몰아넣은 핵심 요인으로 민선8기에 추진된 대형사업을 꼽았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국비 확보 노력 없이 대부분 전액 시비 사업으로 사업을 시행하면서 재정 악화를 가속화시켰다고 지적했다.
9월로 예정된 추가경정예산 심사는 민생 회복에 방점을 둘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