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군함 건조 한미 협의채널 신설 검토

정부가 미국과 군함 건조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 채널 신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외교부는 29일 관련 질의에 “한·미는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에 있어 조선 협력이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토대로 조선 관련 제반 분야에서 협력 증진 방안을 지속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 7개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계기에도 확인된 바와 같이 조선 분야 호혜적 협력 추진에 대한 양국 정상 차원의 공감대가 있다”며 “양국 간 실무협의 등을 통해 조선 분야 협력 방안을 보다 구체화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는 정상을 비롯한 다양한 레벨에서 조선 분야 협력 방안에 관한 논의를 이어오고 있으며, 실무협의 세부 일정 등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미국 측과 긴밀히 조율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군함 건조 협력에 속도를 내는 것은 최근 한·미 안보 분야의 후속 협의가 지연되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양국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협력 의제를 선제적으로 구체화하려는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선 두 차례 정상회담에서 직접 군함 건조 문제를 거론할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군함 10척을 신속하게 건조해줄 수 있는지 문의한 바 있다. 이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도 한·미 정상은 군함 건조 협력에 대한 후속 논의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