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커 낙서, 밀가루·계란 투척에 물엿 뿌리기도… 보복대행 일당 ‘덜미’

타인 아파트 현관문 앞에 밀가루와 계란을 섞어서 던지고 바닥에는 물엿을 뿌리는 등 전국에서 보복 대행 범죄를 저지른 일당 중 일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5부는 재물손괴와 주거침입 혐의로 보복 대행 행위자 모집책인 2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은 또 A씨의 지시로 보복 대행 범행을 실행한 B씨 등 20대 남녀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재물손괴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인천지검. 연합뉴스

A씨 등은 지난 4∼6월 인천·경기·부산·제주 지역 아파트와 식당 등지에서 10차례 사적 보복을 대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보복 대행 일당의 의뢰인 모집책으로부터 1건당 200만원을 받은 뒤 절반가량을 B씨 등에게 나눠줬다.

 

이들은 주거지 현관문이나 식당 간판 앞에 빨간색 페인트와 하얀색 래커로 낙서하고 피해자를 비방하는 전단을 살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모두 9명으로 BTS 멤버의 방문으로 유명세를 치른 제주도의 한 식당 관계자도 포함됐다.

 

앞서 일당의 지시로 보복 대행 범죄를 저지른 또 다른 20대 남성은 재판에 넘겨졌으며 지난 24일 인천지법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검찰 측은 경찰과 함께 추가 공범과 보복 대행 의뢰자 등을 상대로 계속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