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1군단 실탄 미장착' 논란에 전 군단 경계작전 실태점검

지작사 예하 6개 군단으로 조사 확대…GP·GOP 공용화기 운용 등 확인

군 당국이 육군 1군단의 '실탄 미장착' 경계작전 지침 변경 논란을 계기로 전 군단의 경계작전 실태를 확인하기로 했다.

30일 합참에 따르면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는 이날부터 1군단을 시작으로 예하 전 군단의 경계작전 실태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영승 합참의장이 2025년 10월 3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군사령관과 서부전선 접적지역 GP·GOP부대를 방문,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합참 제공

1군단처럼 군단장 재량으로 경계작전 지침을 변경한 사례가 있는지를 비롯해 일반전초(GOP)와 최전방 소초(GP) 등 경계작전 현장 내 공용화기 운용 실태 및 병력운용 등 전반을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논란이 됐던 1군단뿐만 아니라 전 군단으로 실태점검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공용화기 운용 실태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경계작전 부대의 제기능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필요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작사 예하에는 5개 지역군단(수도·1·2·3·5군단)과 1개 기동군단(7기동군단) 등 총 6개 군단이 있다.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육군 1군단은 올해 상반기부터 GP·GOP 경계작전에서 K6 중기관총, K4 고속유탄발사기 등 공용화기에 실탄을 삽탄하지 않도록 경계작전 지침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전방부대에서 우리 군의 화기 운용은 실탄 삽탄이 원칙이나, 1군단은 군단장 재량으로 이처럼 경계작전 지침을 변경했다고 한다. K6·K4 등 공용화기에 실탄을 장착하지 않고, 탄통에만 보관하는 방식이다.

이는 총기 오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는데, 일각에선 최전방 접적지역에서 유사시 우리 군의 대응태세가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군사 작전을 총지휘하는 합참은 1군단의 경계작전 지침 변경을 보고받지 못했으며, 언론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관련 내용을 조사해보겠다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