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올해 2분기 반도체 사업에서만 9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견조한 수요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 양강을 앞세운 K-반도체는 올해 상반기에만 25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새 역사를 썼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171조5천억원, 영업이익 89조5천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D램 기준 웨이퍼 생산량을 월 65만∼70만장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고부가 제품인 HBM과 범용 메모리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최적의 포트폴리오 믹스를 구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전방 IT 기기 수요에 따라 급변하던 과거의 메모리 사이클과 달리 주요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한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하반기에는 HBM4 공급이 본격화되며 2분기보다 더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기준 전 세계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58%)에 이어 2위(21%)를 차지했다.
고객사 공급을 시작한 HBM4와 내년 양산을 앞둔 HBM4E에서 경쟁사 대비 한발 앞서나가며 HBM 선두권을 두고 SK하이닉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20곳의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약 386조원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연간 400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기준 엔비디아와 애플 등을 제치고 전 세계 기업 중 영업이익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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