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 난투극·정치적 현수막…FIFA, 아르헨티나 징계 절차 착수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난투극을 펼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대한 공식 징계절차에 들어갔다. 징계에는 준결승전 직후 ‘말비나스는 우리 땅’ 현수막을 들어 올린 것도 대상으로 포함됐다. 

 

몸싸움 하는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선수들. AFP연합뉴스

AFP 통신은 30일(한국시간) “FIFA가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패한 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벌인 난투극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대표팀 관계자들은 지난 20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에서 열린 스페인과 결승에서 0-1로 패한 뒤 스페인 선수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의 나우엘 몰리나, 티아고 알마다, 레안드로 파레데스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로베르토 아얄라 코치를 비롯해 스페인 대표팀의 가비 등 5명이 반스포츠적 행위로 징계 대상에 올랐다.

 

FIFA는 더불어 아르헨티나가 잉글랜드의 준결승전에서 2-1로 이긴 뒤 ‘말비나스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친 것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말비나스는 포클랜드 제도를 아르헨티나에서 부르는 말이다. 아르헨티나는 1982년 영국령인 포클랜드 제도를 침범해 전쟁이 벌어졌고 여기세 패전했다.  

FIFA는 아르헨티나의 반스포츠적 시위 금지, 불법 행위, 차별 및 인종차별적 행위, 경기장 질서·보안 등에 대한 규정 위반 여부를 다룰 예정이다.

FIFA는 “이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경기 때 발생한 선수들과 관중들의 인종차별적 응원가와 제스처, 킥오프 지연 행위, 부적절한 메시지 게시, 이물질 투척 등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