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드론으로 폭염 예찰 안내방송

폭염 속 도민 곁 지키는 지역자율방재단
휴가철 안전관리 강화…최근 5년간 물놀이 사고로 19명 사망
29일 서귀포 해상서 스쿠버다이빙하던 40대 미국인 숨져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도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과 폭염 취약지역 예찰을 강화하고 나섰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구명조끼 착용과 음주 후 입수 금지, 지정된 장소에서 물놀이 등 3대 안전수칙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안전관리요원 455명을 배치해 해수욕장과 연안지역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순찰과 드론 예찰도 병행한다.

 

최근 기후변화와 폭염 장기화로 물놀이 기간이 길어지고 항·포구와 연안 해변 등 이른바 ‘숨은 물놀이 명소’를 찾는 방문객이 늘면서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구명조끼 착용과 음주 후 입수 금지, 안전요원이 배치된 장소 이용을 당부했다.

 

폭염 대응도 강화했다.

 

제주지역 43개 지역자율방재단 1220명은 무더위쉼터 점검과 폭염 취약지역 예찰, 취약계층 안부 확인 등을 벌이고 있다.

 

지역자율방재단은 열화상카메라와 방송장비를 갖춘 드론을 활용해 비닐하우스와 야외 농작업장 등을 예찰하고 폭염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드론이 취약지역을 신속하게 점검하고,현장에서 ‘물·그늘·휴식’ 등 폭염 행동요령을 방송하며 온열질환을 예방한다.

 

폭염 기간 방재단은 지역 곳곳에서 생활밀착형 예방활동을 이어왔다.

 

무더위쉼터 운영 상황과 냉방시설을 점검하고 폭염 취약지역과 농작업 지역·물놀이 관리지역을 예찰했다.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안부를 확인하고 생수를 지원하는 활동도 병행했다.

제주 서귀포시 지역자율방재단이 열화상카메라와 방송장비를 갖춘 드론을 활용해 폭염 취약지역인 비닐하우스와 야외 농작업장 등을 예찰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또 여름철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물놀이 안전 홍보와 폭염 예방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5년간 제주에서는 물놀이 사고로 사망 19명, 중상 2명 등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정 해수욕장보다 항·포구와 연안에서 더 많이 발생했으며, 스노클링과 다이빙, 수영 미숙, 파도에 휩쓸리는 사고 등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전날 오전 9시 43분쯤 서귀포시 문섬 인근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빙하던 40대 미국인 A씨가 물속에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됐지만 숨졌다.

 

지난 6월 구좌읍 행원리 코난해변에서는 30대 남성이 스노클링하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양제윤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지역자율방재단은 호우와 태풍, 폭염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안전 파트너”라며 “방재단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