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할인 잡화점인 ‘돈키호테’가 대구 동성로의 상징인 대구백화점 본점 입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입점이 확정되면 ‘국내 1호’ 매장이 된다.
30일 대구백화점 인수 절차를 추진 중인 세경인베스트에 따르면 최근 돈키호테 운영사인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PPIH)의 요시다 나오키 대표가 대백 본점 입점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취지의 공식 회신을 보내왔다.
일본 돈키호테 매장. 교도연합뉴스
현재 PPIH 측은 대백 본점 건물의 지상 1층부터 4층까지 임차해 대규모 매장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PIH 경영진도 8월 첫째 주 대구를 직접 방문해 본점 건물을 현장실사한 뒤 최종 의사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아울러 PPIH는 대구백화점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140여개에 달하는 골목상권형 ‘대백마트’까지 통째로 인수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돈키호테는 식품과 생활용품은 물론 의약품, 화장품, 전자제품, 여행용품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종류의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해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다. 지역 유통업계는 오랜 기간 문을 닫아걸었던 대백 본점에 돈키호테가 들어설 경우 단순한 브랜드 유치를 넘어 침체의 늪에 빠진 대구 동성로 일대에 유동 인구를 유입시키는 핵심 ‘앵커 테넌트(집객시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경인베스트 관계자는 “돈키호테의 한국 첫 입점이 최종 확정된다면 오랜 기간 비어 있던 대백 본점 건물의 가치를 되살리는 것은 물론 동성로 상권 전체를 활성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