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9세 남성의 평균 체량이 최근 10년 사이 4㎏ 가량 증가하고 비만 비율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병무청은 병역판정검사 자료를 기반으로 한 ‘한국인 19세 남성 건강지표’를 국가통계로 등록하고 매년 한국 청년 남성의 건강 변화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통계는 전수 조사에 가까운 19세 남성 건강 데이터를 활용한 것으로, 체질량지수(BMI),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 24개 지표를 포함한다.
◆ 10년간 체중 3.93㎏ 증가... 체중 양극화 심화
이번 분석은 1996년생부터 2006년생까지 11년간 축적된 병역판정검사 자료 295만 건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19세 남성의 평균 체중은 69.44㎏에서 73.37㎏으로 10년 만에 3.9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위 10%의 평균 체중이 7.8㎏ 증가한 반면, 하위 10%는 0.6㎏ 증가에 그쳐 체중 증가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 비만 비율 31%로 상승... 대사 질환 위험 인자 증가
BMI 25 이상의 비만 비율은 기존 23%에서 31%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정상체중 비율은 49%에서 41%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만 그룹은 저체중 그룹에 비해 수축기 혈압,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모두 높게 측정됐다. 이에 따라 비만군 청년층의 심혈관 및 대사 질환 위험 인자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 청년 건강정책 기초자료 활용... 매년 데이터 공개
병무청은 그동안 신체 등급 판정을 위해 축적해 온 방대한 데이터를 국가 청년 건강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단순 판정용 데이터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관련 통계는 국가통계포털(KOSIS)과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매년 공개될 예정이다. 학술 연구 등의 목적으로 원시자료를 요청할 경우 개인정보 비식별화 과정을 거쳐 개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