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원화와 엔화가 동시에 강세를 보인 가운데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급)은 31일 "일본과 긴밀히 공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차관보는 3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일 외환 당국의 동시 개입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오후 10시 이후 급격한 하락 흐름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오랜만에 원화와 엔화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오전 10시 5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35.3원, 엔/달러 환율은 160.670엔을 기록 중이다.
문 차관보는 하반기에도 달러화 공급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이 더 하락할 여지가 있는 셈이다.
문 차관보는 "SK하이닉스[000660]의 ADR 자금이 얼마나 환전됐는지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SK하이닉스 환전 자금 때문에 환율이 반짝 (하락)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반도체, 조선업체의 선물환·현물환 매도가 하반기에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달러 공급이 장마나 우기가 계속 이어지는 것처럼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발행된 주요 교역 상대국의 거시 경제 및 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에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과 관련해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원화는 지속적인 절하 압력을 받아왔다"며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 명단에 올렸다.
전날 발표된 국제통화기금(IMF)의 '2026년 대외부문 보고서'에서 IMF도 원화 가치가 지난해 말 이후 약세 흐름을 보인다고 주목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데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증가로 인한 순 포트폴리오 유출의 급격한 증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원화의 지난해 실질실효환율(REER)은 2024년과 비교해 평균 4.6% 하락했다.
올해 3월 기준으론 작년 평균과 비교해 약 5.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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