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7-31 14:52:30
기사수정 2026-07-31 14:52:30
연차 사용 방식·별도 집회는 없어… 사측 "고객 불편 최소화"
카카오뱅크[323410] 노동조합이 성과 보상체계 개편을 요구하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후 첫 파업에 들어갔다.
31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뱅크 법인 조합원 1천여명 가운데 700명 이상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번 파업은 조합원들이 연차를 사용해 업무에서 빠지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별도의 집회 등은 열리지 않는다.
노조 측은 "향후 투쟁 방식과 시기는 내부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노사는 올해 임금 교섭 과정에서 성과급 지급과 연봉 인상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구체적인 교섭 내용은 비공개다. 연봉 인상률의 경우 5∼6% 수준에서 논의가 이뤄졌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노사 간 입장차가 커 조정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보고 지난 20일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고, 카카오뱅크 노조는 이후 쟁의행위 찬반투표 등 관련 절차를 거쳐 파업을 결정했다.
조정 중지 이후 카카오뱅크 노사 간 추가 교섭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업은 카카오뱅크 출범 후 첫 파업인 동시에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최초의 파업이다.
다만 영업점 등 대면업무를 하지 않는 인터넷은행 특성상 고객들이 체감하는 서비스 영향은 제한적이다.
아직 파업과 관련한 서비스 불만 등을 신고한 사례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7월 말은 카카오뱅크 직원들의 여름휴가가 집중되는 시기로, 평소에도 인력 공백을 고려한 운영 체계를 가동하는 시기기도 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출근 인력과 핵심업무 수행인력, 노사 단체협약에 따라 지정된 공동협력의무 인력을 중심으로 사전에 수립한 업무연속성계획에 따라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서비스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와의 협상 상황에는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회사는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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