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유통업계가 쇼핑객 잡기에 나섰다.
백화점은 걸그룹과 베이커리 브랜드가 손잡은 이색 팝업부터 웰니스·여름 신발 행사까지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웠다. 대형마트는 갈치와 수박, 축산물 등 휴가철 먹거리를 할인하고 온라인 쇼핑몰은 국내 여행과 스마트폰 구매 혜택을 내걸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에비뉴엘 지하 1층에서 오는 12일까지 ‘이즈나 아틀리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걸그룹 이즈나와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프랑스 루브르바게트가 협업한 행사다. 이즈나 멤버들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한 한정 메뉴를 선보이고, 세트 구매 고객에게 미공개 포토카드 12종 가운데 2종을 무작위로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9층 팝업 행사장에서 오는 16일까지 럭셔리 웰니스 브랜드 ‘반얀트리 에센셜’ 팝업스토어를 연다.
반얀트리 스파의 아로마 에센셜 오일과 바디케어, 홈 프래그런스 제품 등을 판매한다. 행사 기간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에센셜 오일을, 30만원 이상 구매하면 마사지 오일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2일까지 무역센터점 지하 1층 팝업 스튜디오에서 이탈리아 리큐르 브랜드 ‘아페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대표 칵테일인 아페롤 스프리츠와 함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리베르떼의 이우규 셰프가 개발한 페어링 음식을 선보인다. 더현대서울에서는 5일까지 1층 팝업 공간에서 바디케어 브랜드 ‘르뷔’ 행사를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명품관에서 미국 캐주얼 신발 브랜드 크록스 팝업스토어를 오는 19일까지 운영한다.
여름 신상 샌들과 인기 클로그 제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고, 신발에 꽂아 장식하는 신제품 지비츠 참도 판매한다. 행사 기간 구매 수량에 따라 신발은 최대 20%, 지비츠 참은 최대 30% 할인한다.
대형마트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겨냥해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할인에 힘을 줬다.
이마트는 2일까지 월간 할인 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한다.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하면 제주 생은갈치 중간 크기 한 마리를 정상가의 절반인 2990원에 살 수 있다. 고지대에서 수확한 파머스픽 산수박을 비롯해 참다랑어회와 완도산 전복, 복숭아, 포도 등 여름철 신선식품도 할인 판매한다.
삼겹살과 한우 등 축산물은 행사카드 결제나 신세계포인트 적립 조건에 따라 최대 50% 할인한다. 물놀이 튜브와 전동 물총 등 여름용품도 특가에 선보인다. 상품별 할인율과 행사 기간은 다를 수 있다.
롯데마트도 2일까지 ‘통큰데이’를 열고 인기 신선식품을 최대 55% 할인한다.
소불고기와 닭볶음탕, 삼계탕 등 주요 먹거리를 엘포인트 회원에게 최대 40% 할인하고 샤인머스캣과 자두 등 제철 과일도 행사 가격에 판매한다. 냉동 피자와 핫도그, 카레·짜장 제품에는 할인이나 추가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1일에는 봉지라면, 2일에는 컵라면 전 품목을 각각 2개 구매하면 1개를 추가로 주는 ‘2+1’ 방식으로 판매한다.
온라인 쇼핑몰은 여행과 스마트폰을 앞세웠다.
롯데온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달리기와 여행을 결합한 ‘런트립 할인: 온’ 기획전을 진행한다.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지역에서 1박 이상 머무르는 대상 런트립 상품을 예약하면 최대 5만원까지 할인되는 30%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상품에는 롯데온의 즉시 할인과 결제 할인 등 추가 혜택이 적용된다. 상품과 결제 수단에 따라 최종 할인율은 달라질 수 있다.
11번가는 3일까지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LIVE11’을 통해 갤럭시 Z 시리즈 신제품 자급제 모델의 사전판매 방송을 진행한다.
사전판매 기간 모두 23차례의 라이브 방송을 편성했다. 구매 고객에게는 256GB 모델을 사면 512GB 모델로 저장 용량을 높여주는 제조사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후기 작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편의점 상품권 증정 행사도 마련했다. 11페이로 결제하면 결제 조건에 따라 최대 16개월 무이자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유통업계는 먹거리 가격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팝업스토어와 여행, 신제품 체험까지 행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휴가를 떠나는 고객과 도심에 머무는 고객을 동시에 붙잡기 위한 여름 판촉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