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시장서 ‘호떡’ 들고 찰칵…친밀감 부각한 스틸 美대사

“서울 다시 알아가는 시간 설레”…광화문·남대문시장 잇달아 찾으며 소통 행보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부임 직후 광화문과 남대문시장 등을 잇달아 방문한 모습을 공개하며 대중과의 친밀감을 부각했다.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셸 스틸 대사 X

 

스틸 대사는 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남대문시장을 방문했다고 알리며 “오랜만에 다시 찾은 남대문시장에서 옛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것이 변했지만 따뜻한 정과 활기, 정겨운 풍경은 기억 속 모습 그대로였다”며 “익숙하면서도 새롭게 다가오는 서울을 다시 알아가는 시간이 참 설렌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그는 남편인 숀 스틸 변호사와 함께 시장 앞에서 ‘손하트’ 포즈를 취하거나 호떡을 든 채 상인과 밝은 표정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에는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촬영한 사진과 함께 “한국의 뛰어난 혁신과 리더십의 유산을 다시금 떠올렸다”며 “여러분과 만들어갈 여정이 기대된다”고 당부했다.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남대문시장을 찾아 호떡을 들어 보이며 상인과 밝은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셸 스틸 대사 X

 

이 같은 행보는 부임 직후 한국의 상징적인 장소와 전통시장을 직접 찾아 국내 사회와의 접촉면을 넓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국 도착 당일 부모가 다녔던 영락교회를 찾았던 그는 지난달 30일 공식 부임했다. 1955년 서울 출생으로 1975년 도미한 이민자 가족 출신인 스틸 대사는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위원,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를 거쳐 2021년부터 4년간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을 역임한 한국계 첫 여성 주한미국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