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새로 구축한 브랜드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에서 본상을 받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지난 26일 ‘202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에 해당하는 ‘레드닷’을 수상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수상작은 세븐일레븐이 올해 새롭게 선보인 모듈형 그래픽 시스템 ‘7-ELEVEn It’s in 7’이다. 고객이 찾는 편리함과 즐거움, 일상의 다양한 경험이 세븐일레븐 안에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디자인의 중심에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숫자 ‘7’을 뒀다. 숫자 7을 반복하거나 확대하고, 여러 겹으로 중첩하거나 일부를 나누는 방식으로 다양한 그래픽을 구현했다.
하나의 기본 요소를 상품 포장과 점포, 모바일 앱 등 서로 다른 공간에 맞춰 변형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색상은 세븐일레븐의 상징색인 녹색과 주황색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굵은 글씨와 대형 그래픽을 더해 상품 포장이나 점포 광고물에서도 브랜드가 한눈에 들어오도록 했다.
오프라인 점포와 모바일 앱 ‘세븐앱’에도 같은 디자인 체계를 적용해 채널마다 달랐던 브랜드 이미지를 하나로 통일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초부터 새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세븐카페 원두와 컵 포장, 즉석식품 봉투, 브랜드 쇼핑백 등 10여종에 적용하고 있다.
앞으로 점포 외관과 세븐앱, 각종 광고물, 직원 유니폼에도 새 디자인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식품·유통기업들의 레드닷 수상도 이어지고 있다.
대상은 청정원 ‘K-푸드 디지털 디자인 시스템’과 청정원 순창 ‘본된장’ 디자인으로 같은 부문 본상을 각각 받아 2관왕을 차지했다. 대상은 이번 수상으로 3년 연속 레드닷 본상 수상작을 배출했다.
‘K-푸드 디지털 디자인 시스템’은 한식 고유의 색채와 여백의 미를 사진과 영상, 상품 상세 페이지 등에 일관되게 적용한 디지털 콘텐츠 체계다. 대상이 온라인 디자인 영역에서 레드닷 본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정원 순창 ‘본된장’은 한자 ‘본(本)’의 직선적인 형태를 활용해 절제된 패키지 디자인을 구현했다. 라벨을 최소화하고 투명 용기를 사용해 소비자가 된장의 색과 질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026 레드닷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시상식은 오는 11월 6일 독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열린다. 전체 수상작도 같은 날 레드닷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