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오랜 기간 연구하고 사랑해 온 마크 피터슨 교수가 한국에서 두 딸을 입양하게 된 사연을 공개하며 애틋한 가족 이야기를 전했다.
1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한국인 못지않게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여온 마크 피터슨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그는 한국과 인연을 맺게 된 과정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진행자 김주하는 피터슨 교수에게 두 명의 자녀가 있으며, 두 딸 모두 입양으로 가족이 됐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자세한 이야기를 물었다.
피터슨 교수는 자신이 43세였을 당시 딸을 입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번 임신했지만 자연 유산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두 번이나 임신을 했던 만큼 다시 아이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아내가 아이의 엄마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던 것도 입양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그는 입양과정도 공개했다. 교수는 “입양 사무실에 아는 분이 계셨다”면서 “그분이 6개월마다 볼 때 소식이 있냐”고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고.
입양을 결정했다고 해서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피터슨 교수는 실제로 입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두려움이 생겨 마지막 순간에 발걸음을 돌린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다시 용기를 내 입양을 시도했고, 결국 입양기관을 통해 딸을 만나게 됐다.
그가 딸을 처음 품에 안은 순간의 감정도 공개됐다. 아기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간 피터슨 교수는 아기를 안자마자 “우리 아기다”고 느끼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아이처럼 느껴졌으며, 딸을 마주한 순간부터는 거절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피터슨 교수는 일반적으로 임신과 출산을 통해 부모가 아이를 만나는 데 약 10개월이 걸리는 것과 비교하며 자신의 가족이 완성되기까지 걸린 시간을 표현했다. 그는 “보통 사람은 아기 갖는 게 10개월”이라며 자신에게는 “17년 7일”이 걸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