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연일 가마솥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폭염경보가 발령된 경북 봉화군의 한 야산에서 등산객이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분쯤 경북 봉화군 명호면 청량산에서 산행 중이던 A(50대)씨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현장은 가파른 산악 지형인 데다 뙤약볕이 내리쬐어 지상 구조대의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소방 당국은 즉시 소방 헬기를 현장에 급파해 본격적인 구조 작전에 돌입했다.
헬기 구조팀은 현장에서 A씨를 확보한 뒤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시도하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A씨는 신고가 접수된 지 약 2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22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송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경북 봉화군 전역에는 이미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봉화 지역의 최고기온은 32.7도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