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경기도 곳곳에서 피해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는 행사들이 열린다.
경기도는 이달 8일 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 ‘기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올해 3월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고(故) 강일출 할머니의 흉상 제막식이 진행된다. 강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을 다룬 영화 ‘귀향’의 실제 주인공이다. 흉상 제막식에 이어 기념사업 유공자 표창과 공모전 시상, 문화공연 등이 열린다.
도내 12개 시·군에서도 추모의 물결이 이어진다. 수원시는 같은 날 화성행궁광장에서 기념식과 사진전을 열고, 화성시와 광명시 등은 14일 각각 역사박물관과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헌화 및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 이천·안양·시흥·안산·김포 등지에서도 특별전시회와 평화포럼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14일 고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된 국가 법정기념일이다.
박연경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기림의 날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미래 세대와 함께 이어가는 날”이라고 설명했다.